제1회 권코리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11일 한국체육대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총재 김동환)이 주최하고 권코리아(KwonKorea)가 후원한 이 대회에는 250여명의 선수 및 태권도 관계자들이 모여 세계 장애인 태권도인들을 위한 첫 잔치를 축하했다. 

종로구장애인체육회, 금천구장애인복지관, 참샘동산, 삼성학교 등 16개 학교 및 단체에서 100명의 장애인태권도 선수들이 모여 겨루기, 품새, 이동발차기, 태권체조를 겨뤘다. 한국체육대 태권도학과 시범단과 장애인 선수들이 합동 시범 공연을 펼친 뒤, 정한 치어스 대표이사 등 7명의 후원단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이어졌다.

김동환 총재는 대회사에서 "국기인 태권도 종목은 206개 국가에 8천만명의 태권도 가족이 있고, 올림픽종목 중에서도 회원국 보유수가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주요 종목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복지가 미흡해 장애를 가졌다는 것만으로 태권도를 접하기 어려운 친구들이 많다"며 "어떤 신체적 불편함도 태권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꺽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1년 발족한 사단법인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은 '차이는 있으되 차별은 없어야 한다'를 모토로 장애인 태권도의 발전을 다국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본, 홍콩, 베네수엘라, 스위스,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 태권도인들과 뜻을 같이하며 장애인 태권도인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제1회 권코리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품새 부문 참가자가 품새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
제1회 권코리아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 품새 부문 참가자가 품새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세계장애인태권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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