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라미스 이사장 법등 스님
국제개발구호 단체 이끌며 지역사회 발전 앞장서

 

“어려운 일도 쉬운 일인 듯 밀고 나가는 국제개발구호 단체 더프라미스 이사장 법등 스님(사진)을 만났다. 더프라미스는 2008년 창립되어 미얀마, 동티모르에 해외 본부와 국내에서는 서울본부, 지난 9월 13일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대구경북 본부가 있다. 구미 도리사 회주 스님이며 금오종합사회복지관장인 법등 스님이 대구경북본부 개소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경제사정이 어려운 나라의 원조에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제개발구호 사업에 대한 인식전환이다. 대구경북본부가 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 앞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특히 교육이나 문화의 혜택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기를, 모두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다 같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 지역의 발전은 나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국제구호단체에서 일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법등 스님은 분명하게 말해주었다.

“꿈을 포기하는 이웃과 아이들에게 우리 모두의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우리로 인해 희망을 가지고 용기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만족합니다.”

2008년 창립된 더 프라미스(The Promise)는 종교와 문화, 인종과 정치의 다양성을 수렴해 편견 없고, 차별 없는 나눔을 표방하고 있으며 ‘풀뿌리 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중등교육 환경 증진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법등 스님은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으로 그들 스스로 만들고 변화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지요. 더프라미스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효율적인 지원을 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구경북본부는 김휘연 금오사회복지관 부관장이 본부장을 맡아 글로벌 청년리더단 5인과 운영위원 15명을 위촉하고 ‘다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봉사 캠페인’을 통해 티셔츠 페인팅, 조용한 책 만들기, 여성용 파우치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법등 스님은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7월 16일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대표로 취임해 한국사회가 세대, 지역, 이념, 종교 등 다양한 문제로 발생하고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중재하며 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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