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잡지 'GQ', 관계성, 영향력, 리더십 고려해 100명 선정
최고령 88세 영국 여왕, 최연소 16세 모델 로티 모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출처 : 왕실 웹사이트 프로필 사진. www.royal.gov.uk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출처 : 왕실 웹사이트 프로필 사진. www.royal.gov.uk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알게 된 사람들은 힘이 되고 재산이 된다. 관계를 맺는 방법도 크게 변화했다. 과거엔 집안과 학연, 지연이 가장 중요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는 새로운 관계 맺기의 도구가 등장했다.

남성 패션 잡지 GQ 영국판이 재미 있는 리스트를 발표했다. 리스트 ‘가장 연줄이 좋은 사람’(Most connected women)이란 이름의 리스트에 오른 100명의 여성은 ‘사람’이라는 강력한 힘을 가진 이들이다. 지난 2월에 이미 남성판이 발표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식 네트워크 업체 ‘에디토리얼 인텔리전스’와 함께 작업한 100명의 리스트를 ‘연결자’(Connector), ‘영향을 끼치는 자’(Influencer), ‘사회운동가’(Campaigner), '창의적인 협력가(Creative collaborator)',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거미’(Spider), ‘리더’(Leader) 등 6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올해 88세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최고령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왕은 왕실 사람으로서 유일하게 포함된 인물이기도 하다. 최연소는 16세의 모델 로티 모스.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의 동생으로 언니의 뒤를 잇는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100명의 평균 연령은 49세다.

이번 리스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조지 클루니와 결혼해 뉴스의 중심에 섰던 36세의 인권변호사 아말 알라무딘이다. 알라무딘의 고객 리스트에는 줄리언 어산지부터 전 우크라이나 총리인 율리야 티모셴코, 전 유엔 사무총장 코피아난까지 포함되어 엄청난 인맥을 자랑한다.

 

로티 모스의 16세 생일에 매니지먼트사가 트위터에 올린 생일 축하 사진. 
출처 : stormmodels.com
로티 모스의 16세 생일에 매니지먼트사가 트위터에 올린 생일 축하 사진. 출처 : stormmodels.com

SNS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트위터로 100명 중 64명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었다.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령의 마지노선은 40세로, 40세 이하의 평균 팔로어 수는 88만1786명, 40세 이상의 경우 21만8309명이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내무부 장관, 에스더 맥베이 영국 고용부 장관 등 정치인, 7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가진 모델 카라 델레바인 등 SNS계의 스타, 건축가 자라 하디드,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이자 디자이너인 빅토리아 베컴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이 포함됐다. 전체 명단은 GQ 영국판 웹사이트(www.gq-magazine.co.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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