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옆을 스쳐 지나간다. 기분 좋은 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걸음을 멈추고 저절로 뒤를 돌아보게 된다.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향’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한순간의 스침도 인연으로 만들어 주는 향수. 여성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향수를 찾고 있다면 이 제품들을 주목해보자.

랑방의 ‘메리 미’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콘셉트로 한 향수. 튀니지산 버터 오렌지와 복숭아 향의 달콤함과 재스민 차의 은은함이 더해졌다. 달콤한 플로럴 계열의 향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심플한 핑크컬러의 리본 매듭에서 사랑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30㎖ 3만원 대.

마크제이콥스 ‘오 롤라’ 

 

마크제이콥스의 베스트 향수다. 라즈베리, 모란, 바닐라 등의 향이 차례로 퍼져나가 긴 여운을 남긴다. 향수의 캡(뚜껑)이 장미꽃을 연상케 해 인테리어 효과도 그만이다. 향수의 모델인 할리우드 스타 다코다 패닝도 이 향수의 팬이라고. 30㎖ 3만원 대.

베네피트 ‘메이비 베이비’ 

 

살구, 베르가모트, 복숭아 향을 담고 있는 오드트왈렛 향수. 향수를 처음 접하는 여성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한손에 쥐어지는 50㎖ 사이즈는 파우치에 넣어 휴대하기 좋다. 50㎖ 5만원 대. 

더페이스샵 ‘소울 시크릿 블라썸’

 

세계적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명화를 담은 더페이스샵 ‘소울 시크릿 블라썸’은 레몬잎과 그린티의 은은한 가벼움과 복숭아꽃의 풍성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어우러져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은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30㎖ 1만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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