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dtc갤러리서 10월 26일까지 전시

 

김양선 the way to my house, 박성철 style-加加
김양선 'the way to my house', 박성철 'style-加加'

현대적 풍경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사이-공간 : 풍경이 된 조각’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김양선, 박상철, 옥현숙, 전범주 4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21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양선은 천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도심의 풍경과 인간의 관계성을 시각화했다. 작가는 2차원 구조를 3차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매스를 분할하여 화면을 구성한다. 기하학적 공간 표현이 특징이다. 목재 작품 7점을 전시한다.

박성철은 조각의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고 회화적 풍경을 조각적 풍경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은 공허한 현대인의 모습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화려한 가체를 얹은 얼굴 없는 여인의 모습을 담은 작품 6점을 전시한다.

 

옥현숙 그물과 목어, 전범주 이면
옥현숙 '그물과 목어', 전범주 '이면'

옥현숙은 시간과 공간을 날실과 씨실처럼 엮어가며 자신의 기억과 세계의 기억을 그물망 구조에 투사한다.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물과 목어’ 등 그의 작품 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범주의 작품은 픽셀을 기본단위로 한 디지털이미지와 유사하다. 작가는 작품에 전쟁, 인종차별 등 갈등의 근원적 요인을 등장시켜 사회적 모순을 비판한다. ‘0과 1의 바다’ 등 작품 3점이 전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황찬연 대전터미널시티(dtc) 갤러리 큐레이터는 “전통적 조각에서 벗어나 비조각적 특성 혹은 장르간 융합을 시도하는 작가를 초대했다. 내용적 측면에서도 시대적 사유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라며 “우리의 가치관, 미의식, 인간관계 등 중요한 사회적 담론을 포함하고 있다” 고 말했다. 

‘풍경이 된 조각’전은 9월 5일부터 10월 26일까지 dtc 갤러리에서 열린다. 문의 1577-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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