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모의 74.2%가 30대

 

서울 여성 평균 출산연령 ⓒ서울시
서울 여성 평균 출산연령 ⓒ서울시

서울 지역 여성들의 평균 초혼 연령이 30.4세, 초산 평균 연령은 31.5세로 나타났다.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따르면 서울 여성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1993년 25.7세였던 것이 20년 후인 지난해 30.4세로 4.7세 높아졌고, 남성도 28.5세에서 32.6세로 4.1세 높아졌다.

지난해 결혼하는 여성들의 연령 중 25~29세가 3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30~34세도 37.9%로 나타나 20대 혼인 비율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남성은 30~34세가 46.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초산 평균연령은 2006년부터 30세를 넘어서서 지난해 31.5세에 이르렀고, 여성 평균 출산연령은 32.5세였다. 산모의 연령을 살펴보면 30~34세가 53.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35~39세 20.6%로 나타나 전체 산모의 74.2%가 30대였다. 25~29세 19.6%, 20~24세 2.9% 순으로 나타나 결혼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모 중 35~39세는 2013년 처음으로 25~29세 산모를 추월했으며, 전체 출생아 중 35세 이상 산모의 비율이 1993년 4.3%에서 2013년 23.4%로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출생아 아버지의 경우 40~44세가 25~29세를 추월했다. 전체 출생아 중 아버지 연령이 20대(20~29)는 1993년 39.8%에서 2013년 9.2%로 급감한 반면, 35세 이상인 비율이 1993년 13.9%에서 2013년 45.3%로 급증했다. 

연령별 미혼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결혼적령기로 불렸던 25~29세 미혼율이(여자 1990년 29.4%→2010년 80.2%, 남성 1990년 61.9%→2010년 90.7%) 크게 증가해 2010년에는 20대 남녀는 싱글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미혼율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25~29세 29.4%→80.2%, 30~34세는 8.1%→41.7%, 35~39세는 3.4%→20.3%, 40~44세 1.5%→10.0%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성의 경우에도 25~29세는 1990년 61.9%에서 2010년 90.7%로 증가, 30~34세는 16.6%→58.9%, 35~39세는 4.1%→32.5%, 40~44세 1.3%→17.5%로 증가하고 있다. 

45~49세 미혼율도 여성은 1990년 0.9%에서 2010년 4.9%, 남성은 1990년 0.7%에서 2010년 8.9%로 높아졌다. 

이렇게 미혼율이 높아지면서 출생아 수는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서울 출생아 수는 8만4000명으로 1993년 17만6000명에서 9만2000명 감소하여 20년 전의 절반도 채 안 되는 48%수준으로 하락했다. 2013년 출생아 수는 통계작성(1981년 20만3000명)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68명으로 서울은 1982년 저출산사회에 진입해 1998년부터는 초저출산사회(합계출산율 1.3 이하)에 진입해 16년째 초저출산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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