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육아를 남성의 일상 생활 속 영역으로 이끌어내

 

KBS2 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한 장면. 사진=방송 캡쳐.
KBS2 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한 장면. 사진=방송 캡쳐.

KBS2 TV에서 방영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8월의 양성평등한 오락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서울YWCA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와 함께 8월 2주 동안 지상파 3사, 종편 4사, 케이블 TV 등 오락프로그램 63편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8월의 양성평등한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단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가정 내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가사·육아·요리 등을 남성의 일상생활 속 영역으로 이끌어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남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 고정관념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남성상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아빠와 엄마가 육아를 함께 담당하면서, 아빠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특히 육아에 대한 고민과 대안을 사적 공간이 아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SBS ‘룸메이트’, KBS2 ‘불후의 명곡’, MBN ‘아궁이’ 등이 모니터단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호평 받았다.

김행 양평원 원장은 "오락프로그램은 대중성이 높고 청소년들에게 파급력이 큰 만큼, 생활 속 성인지적 관점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될 수 있도록 언론방송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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