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동안 관계 유지하려면 엄청난 사랑과 노력이 필요해요”

 

휠체어에 탄 채 손을 꼭 잡고 결혼식에 참여한 90세의 앨리스 노니 듀베스와 91세의 비비안 도약 커플. 두 사람의 사연을 제일 처음 소개한 대번포트시의 지역신문 Quad-City Times의 기사 중. 
출처 : qctimes.com
휠체어에 탄 채 손을 꼭 잡고 결혼식에 참여한 90세의 앨리스 노니 듀베스와 91세의 비비안 도약 커플. 두 사람의 사연을 제일 처음 소개한 대번포트시의 지역신문 Quad-City Times의 기사 중. 출처 : qctimes.com

72년간 동고동락하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오다가 90세가 넘은 나이에 결혼을 결심한 여성 커플의 사연이 화제다. 미국 아이오와주 대번포트시에 살고 있는 90세의 앨리스 노니 듀베스와 91세의 비비안 도약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6일 대번포트의 제1크리스천교회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각자 휠체어에 탄 채 손을 꼭 잡고 식장에 입장한 이들은 여성 목사가 주재하는 결혼식에서 결혼서약을 교환했다. 린다 훈세이커 목사는 “오늘의 결혼식은 아주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하는 축하 의식”이라며 두 사람을 축복했다. 아이오와주에서는 2009년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고향인 아이오와주 예일시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1947년 함께 대번포트시로 이주했다. 어릴 때부터 교사가 꿈이었던 보약은 초등학교 교사가 됐고 듀베스는 타임스 등에서 급여 담당 직원으로 근무했다.

이들은 수년 동안 미국의 50개 주 전역을 여행하기도 했다. 듀베스는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하자 보약은 “72년 동안 관계를 유지해 오는 데는 엄청난 사랑과 노력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열여덟 살 때부터 이들을 지켜봤다는 친구 제리 이스트는 “평생 두 사람을 알아 온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은 특별한 커플이라는 것”이라며 “오늘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특별한 날”이라고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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