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성매매와 성폭력은 폭력적인 남성 문화의 양면”
성매매가 성폭력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2011년 지역별 성폭력·성매매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이 빈번한 상위 5개 지역의 성매매 빈도는 1000명 당 0.68건으로 전국 평균인 0.54건보다 훨씬 높았다.
지역별로 인구대비 성폭력이 가장 빈번한 지역은 광주(1000명 당 2.40건), 서울(2.31건), 제주(2.03건), 부산(1.93건), 인천(1.74건) 순이었다. 발생 비율이 낮은 곳은 경남(1.18건), 경북(1.23건), 전남(1.28건), 충북(1.36건), 강원(1.36건) 순이었다.
성매매의 경우는 부산(0.84건), 서울(0.69건), 경기(0.63건), 제주(0.63건), 인천(0.60건) 순으로 많이 발생,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0.25건), 충북(0.25건), 전남(0.26건), 충남(0.28건), 대전(0.33건) 순이었다.
성폭력이 빈번한 상위 5개 지역(서울, 부산, 제주, 인천, 광주)에서 성매매 발생빈도는 1000명 당 0.68건으로 전국 평균인 0.54건에 비해 높았다. 성매매가 많은 곳에 성폭력도 많은 셈이다. 실제 5곳 중 4곳이 성매매 다발지역과 성폭력 다발지역으로 일치했다.
반면 성폭력이 드문 경남, 경북, 전남, 충북, 강원 등 5곳에선 성매매 발생 빈도는 1000명 당 0.36건으로 전국 평균(0.54건)에 미치지 못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와 관련 "성매매가 성폭력 예방 효과가 있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와 성폭력은 폭력적인 남성 문화의 양면으로 포괄적인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