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박람회가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 8월 30일~31일 이틀간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2014 공유서울 박람회’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공유단체와 기업 홍보를 위한 단순 전시 위주에서 탈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재능공유 이벤트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공유문방구 ▴휴먼라이브러리 ▴페이스페인팅 배우기 ▴앵커 체험 ▴공구도서관 'DIY 체험' ▴케이크화분 및 봉투텃밭 만들기 ▴서울사진 기증 등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유 이벤트가 다양했다. 

위즈돔의 휴먼라이브러리(사람도서관)에서는 연애고수, 청년사업가 등 각 분야의 ‘사람책’을 빌려 소규모 그룹 모임을 열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이뤄졌다. 미래의 아나운서가 꿈인 아이들은 현직 아나운서가 코칭해주는 앵커 체험 행사에도 직접 참여했다. 

시민들은 이웃과 나눠 쓰는 공구를 가지고 마을공방 이삭이 운영하는 공구도서관에서 ‘DIY 체험’을 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유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나눔카 특별 전시존’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는 카셰어링 공유 기업인 그린카, 쏘카, 한카 등 3개 업체가 참여, 시민들은 회원가입부터 실제 이용하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해보고 전시된 나눔카 차량도 살펴볼 수 있었다.

현장에 설치된 간이무대에서는 카혼악기 제작‧연주 체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버스킹 콘서트 등도 열렸다. 

전효관 서울시 서울혁신기획관은 “다가오는 주말, 아직 시민들에게 낯선 공유경제를 체험, 전시 등을 통해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공유서울 박람회에 많이 참여해 ‘공유’를 직접 체험해 보길 바란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유 단체‧기업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공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유허브 홈페이지(www.sharehub.kr)에서 공공시설, 차량, 숙박 공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공유경제 관한 정책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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