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절대평가 ⓒ여성신문DB
수능 영어 절대평가 ⓒ여성신문DB

‘수능 영어 절대평가’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도입계획을 밝혔다.

황 장관은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십 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내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면서 “영어학자나 전문가로서 (필요한) 영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현재 수능 영어는 상대평가 체제로 1등급(상위 4%)을 가리기 위해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기형적인 문제를 내야 하는 구조라는 지적을 받는다.

과도하게 어려운 한 두 문제를 풀고자 학생들은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학교 영어교육은 의사소통 능력 향상이라는 본래 취지에 벗어나 문제풀이 위주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영어 과목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국어, 수학 등 다른 과목 사교육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비판도 있다. 커트라인만 넘으면 모두 같은 등급을 받기 때문에 영어 과목에서는 변별력이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는 이르면 현재 중학교 3년생이 대학에 가는 2018학년도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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