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 혜택·카드사 영업 강화 인기

 

정부의 체크카드 소득공제 혜택 확대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8월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1억600만 장(국민 1인당 2.1장)으로, 6개월 전보다 400만 장이 늘었다. 반면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신용카드 발급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총 9371만 장으로 휴면카드 자동 해지 증가와 올해 1월 있었던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831만 장(-8.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올해 1월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 사건 이후 휴면카드 자동 해지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체크카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소득공제 혜택과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의 사용 금액 역시 발급 기준이 강화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개인의 물품·용역 구매)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8000원, 2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1000원, 2만8000원과 비교해 각각 6.1%, 6.7%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을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유류 판매(-16%), 국산 신차 판매(-9.6%), 유흥 ·사치업(-6.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편의점(15.5%), 농수축산물(8.8%), 슈퍼마켓(7.5%) 등 생필품 및 유통 관련 업종은 증가했다.

한편,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모바일 카드 사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말 현재 모바일카드 발급 장수는 1019만 장으로 2013년 말(451만 장)에 비해 568만 장 증가했다. 상반기중 모바일카드의 하루 평균 사용 금액은 146억원으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8억원) 대비 13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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