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Snupo 37회 정기연주회 당시 김유원씨 모습.
지난 2010년 서울대학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Snupo 37회 정기연주회' 당시 김유원씨 모습. ⓒSnupo 제공

김유원(25)씨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세계 음악제 ‘아스펜뮤직페스티벌(AMF·Aspen Music Festival)’ 지휘 부문에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 상(Robert Spano Conducting Prize)’을 수상했다. 여성 지휘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지휘 부문 수상도 한국인 최초다.  

김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지휘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스펜뮤직페스티벌’은 1949년 여름 미국 콜로라도주의 폐광촌 아스펜에서 한 기업가가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매년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9주 동안 오케스트라, 실내악, 오페라, 현대음악 등이 공연된다. 올해 지휘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183명이 동영상을 통해 참가, 심사를 통해 김씨를 포함한 9명이 초청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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