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원(25)씨가 지난 17일 막을 내린 세계 음악제 ‘아스펜뮤직페스티벌(AMF·Aspen Music Festival)’ 지휘 부문에서 ‘로버트 스파노 지휘자 상(Robert Spano Conducting Prize)’을 수상했다. 여성 지휘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김씨가 처음이다. 지휘 부문 수상도 한국인 최초다.
김씨는 서울대 음대 작곡과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악대학에서 지휘 전공으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스펜뮤직페스티벌’은 1949년 여름 미국 콜로라도주의 폐광촌 아스펜에서 한 기업가가 괴테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매년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을 유치하는 세계 최고의 클래식 축제로 자리잡았다. 매년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9주 동안 오케스트라, 실내악, 오페라, 현대음악 등이 공연된다. 올해 지휘 부문에는 전 세계에서 183명이 동영상을 통해 참가, 심사를 통해 김씨를 포함한 9명이 초청자로 선정됐다.
김소정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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