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가곡 콘서트 ‘노래 하나 울림’

 

한국과 일본의 고교생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곡을 함께 부른다. 

가곡 콘서트 ‘노래 하나 울림 2014’가 19일 성공회 서울대성당과 2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경기도립 경기예술고등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 학생 7명과 일본 쇼와음악대학에서 주최한 ‘고교생을 위한 가곡 콩쿠르 2014’에 입상한 일본 학생 5명은 이번 공연에서 한국, 일본, 이탈리아 가곡 14곡을 부른다. 

특히 양국 고교생들은 동일본 대지진 추모곡인 ‘꽃은 피네’를 양국 가사로 번갈아 부르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 곡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일본의 NHK 방송이 일본 예술가들에게 의뢰해 만든 곡이다. 영화 ‘러브레터’의 이와이 순지 감독이 가사를 썼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에 고마운 마음을 표하는 의미로 불린 이 곡은 2회째 공연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올리게 됐다. 

‘노래 하나 울림’ 콘서트는 쇼와음악대학이 2012년부터 ‘고교생을 위한 가곡 콩쿠르’ 본선 특별 심사위원으로 한국 음악가들을 초빙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올해 콩쿠르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이건용 단장과 선화예술학교 전기홍 교장이 심사위원으로 초빙됐다. 

관람료 2만원. 문의 02-399-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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