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일본, 경제력 앞세워 군사재무장 국제 홍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김을동 최고위원이 앉아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김을동 최고위원이 앉아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8일 일본군'위안부' 문제와 관련 "역사의 증인이 다 사라지기 전에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일본에 사과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존 할머니 평균나이가 87.2세이다. 일본은 54명밖에 남지 않은 이 할머니들이 다 돌아가시기 기다리는 아마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총 20여만 중 70%가 우리 한국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 생존 할머니가 지금 54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광복절 당일 위안부 피해를 다룬 뮤지컬 '꽃신'을 관람한 데 대해 "‘꽃신’의 마지막 장면인 우리를 잊지 말아달라는 절규가 지금도 귀에 들리는 것 같다"고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말한 뒤 "특이한 일은 ‘꽃신’ 출연진 모두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런 작품을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강제동원 당한 위안부 피해자를 잊지 않도록 하고 학생들에게 일제만행의 교육의 장으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아베 일본은 세계적 전쟁 재앙을 일으키고도 반성과 사죄도 없이 군국주의 부활과 군사적 재무장을 꾀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를 비롯한 주변 피해국들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국의 국제경쟁력과 경제력을 앞세워서 군사재무장에 대한 국제로비 홍보를 하고 있다"고 일본을 비판한 뒤 "반드시 일본이 사죄와 반성을 하게하고 침략전쟁의 재발을 막아야한다. 새누리당도 역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여기에 강력한 대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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