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2일 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젊음의 행진 8090 콘서트에서 고(故) 박성신이 히트곡을 부르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 2일 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젊음의 행진 8090' 콘서트에서 고(故) 박성신이 히트곡을 부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가수 박성신이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박성신은 지난 8일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박성신의 남편 임인성 목사는 1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아내가 욕심을 갖고 앨범을 준비해 올 가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못하고 갔다"며 힘든 심정을 토로했다.

임 목사는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해줄 게 없다"며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 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고인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90년 '한번만 더'를 발표하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 대한민국 영상 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번만 더'는 가수 나얼, 이승기, 마야 등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고인은 이승기와 함께 2006년 연말 SBS 가요대전에서 합동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고인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대전 정수원에서 화장 후 충북 진천군 선산에 안치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