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일본에 접근함에 따라 9일 오후 3시 동해남부먼바다와 남해동부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일본 가고시마 동쪽 약 190㎞ 부근 바다까지 접근했으며, 시속 137㎞의 속도로 북북동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 기압이 965h㎩(헥토파스칼)인 중형 태풍으로 최대 풍속은 38㎧다.

할롱은 이날 오후 9시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370㎞ 부근 바다까지 접근한 뒤 10일 오전 일본 시코쿠 섬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전남 여수, 경남 통영·거제, 부산, 울산에는 강풍주의보, 동해남부앞바다·남해동부앞바다·남해서부먼바다·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9일) 늦은 밤부터 내일(10일) 낮 사이에 강원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 경북 북동산간, 울릉도·독도에선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한반도는 11일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410km부근 해상을 지난 뒤 11일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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