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 선정

 

구로구 항동철길 ⓒ서울시
구로구 항동철길 ⓒ서울시

서울시는 싱그럽고 청량한 나무 그늘이 있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을 선정, 29일 발표했다.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아파트 사잇길 등 나무가 촘촘히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된 여름 녹음길은 총 170개소, 183㎞에 달한다.

장소별로 ▴공원 63개소(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80개소(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17개소(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9개소(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소이다.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항동철길’은 기차보다 사람들이 다니기 좋은 길이다. 오류선 철길을 따라 메타세콰이아와 아까시나무가 1km 가량 늘어서 있어 도심 속에서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항동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의 첫 수목원인 푸른수목원이 나타난다. 산과 논, 철길, 저수지 등이 어우러져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 풍광을 느낄 수 있다.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는 시내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삼청공원 쪽으로 향하면 화랑, 맛집이 즐비한 삼청동 카페골목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는 길이다.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서울시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서울시

‘효자로’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경복궁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고즈넉한 길로, 주변의 국립고궁박물관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 뿐 아니라 어린이, 성인, 가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방문 전에 사전정보를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다.

‘정동길’은 시내에서 아름다운 가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정동길의 캐나다대사관 앞에는 550년 된 회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는데, 캐나다대사관 신축과 관련해 많은 사연을 갖고 있는 이 나무는 5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위용을 뽐내듯 멋진 자태를 하고 있다.

겨울연가로 유명해진 남이섬의 메타세콰이아 숲길이 가보고 싶다면 굳이 멀리까지 갈 필요 없다.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이 그보다 멋진 메타세콰이아 숲길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공원에선 하늘공원 강변북로변의 메타세콰이아길과, 올해 새로 조성한 희망의 숲길에서 만날 수 있다. 희망의 숲길은 오솔길에서 하늘공원 능선길로 들어서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부는 산책로로 하늘공원 중턱까지 갈 수 있다.

서울시 모바일 지도서비스인 ‘스마트서울맵’으로 언제 어디서나 녹음길의 위치와 주변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서울맵은 기종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이면 모두 이용 가능하며, 앱 검색창에 ‘스마트서울맵’을 검색해 설치하면 된다. 

 

응봉 근린공원 ⓒ서울시
응봉 근린공원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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