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구원,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7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3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인사를 하고 있다.
7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3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가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오는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중·일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14일 서울 페럼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전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가책임 이행과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행사에 앞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기조연설을 펼친다. 

1부는 ‘전시 성폭력의 진실과 과제’를 주제 아래 오카노 야요 도시샤대학교 교수가 ‘일본 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역사인식과 동향’을, 소지량 상해사범대학교 교수는 ‘중국 내 일본군‘위안부’ 실상 및 역사적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나가이 카즈 교토대학교 교수는 ‘일본군‘위안소’ 시스템의 진실’에 대해 고발한다. 

2부는 ‘전시 성폭력 국가책임 및 시민사회 역할’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들이 이어진다. 조세영 동서대학교 교수는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양국 정부의 대응 및 과제’를, 아베 고키 가나가와대학 교수는 ‘전시 성폭력 해결을 위한 국제법의 역할 및 대안’을 제안한다. 이재승 건국대 교수는 ‘일본군‘위안부’ 생존자들의 권리와 국가책임’에 대해 발표하고, 에린 클레어 배로우씨는 ‘성평등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 평화, 안전 의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한편,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 이날을 기림일로 제정했다. 매년 이날을 기념해 세계 각지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와 전시회, 문화행사, 캠페인 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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