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드레스덴·울름·뮌헨 방문 예정

 

이옥선 할머니 ⓒ뉴시스·여성신문
이옥선 할머니 ⓒ뉴시스·여성신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7·사진) 할머니가 오는 8월 중순 독일로 증언 순례를 나선다. 이 할머니는 2차 세계대전중인 14살 때 일본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성노예가 됐다. 할머니는 이번 순례길에서 베를린, 드레스덴, 울름, 뮌헨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옥선 할머니는 전쟁에 참패한 일본이 위안부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아 중국에서 2000년까지 살았다. 할머니가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사망신고가 돼 있었다.

할머니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피해를 독일인들에 생생히 증언할 계획이다. 8월 14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2시 베를린 테레 데 팜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후 4시부터는 베를린 중심부인 브란덴부르거문에서 침묵시위를 벌이게 된다. 8월 17일 베를린 일정을 마무리하고 드레스덴으로 이동하는 할머니는 그곳에서 현지 목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8월 22일, 23일에는 각각 울름과 뮌헨에서 위안부 피해 증언회를 연다.

이번 순례길은 한국·독일 학자들이 주축으로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코리아협의회가 주최, 독일 현지 진행을 맡게 된다. 문의 +49) 30-3980-5984~5, www.koreaverband.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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