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31일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의 '참패'를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과 논의를 한 뒤 (사퇴)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재보선 참패의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회의가 끝난 뒤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아직 두 대표의 공식 입장이 나온 것은 아니다. 당내에서는 두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거취를 논의한 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대표가 공동으로 사퇴하게 되면 지난 3월 당대당 통합으로 출범한 공동체제가 창당 4개월 만에 비상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비상체제로 전환될 경우 새정치 당헌에 따라 박영선 현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가람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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