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거행된 제14대 김선욱 총장과 제15대 최경희 총장의 이·취임식에서 최경희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29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거행된 제14대 김선욱 총장과 제15대 최경희 총장의 이·취임식에서 최경희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세계 최고를 향한 이화의 도전과 혁신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장차 이화 200주년을 바라보는 ‘혁신 이화(Innovation Ewha)’의 기치를 높이 올리겠다.”

최경희(52) 이화여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혁신 이화’를 강조했다. 7월 29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열린 총장 이·취임식에서 제15대 총장에 취임한 최 신임 총장은 혁신 이화의 구체적 전략으로 미래 지향적 교육과 연구 혁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이화 학생들의 꿈 실현을 위한 전폭적 지원,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및 효율적 재배치, 학생·교직원·동문을 아우르는 새로운 이화 공동체 네트워크 ‘이화 드림 앤드 어치브먼트(이화 DNA)’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어 최 총장은 “이화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준비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거행된 제14대 김선욱 총장과 제15대 최경희 총장의 이·취임식에서 김선욱 총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29일 오전 이화여대 김영의홀에서 거행된 제14대 김선욱 총장과 제15대 최경희 총장의 이·취임식에서 김선욱 총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한편 임기를 마친 김선욱 전 총장은 “이화의 역사가 처음부터 늘 그랬던 것처럼 대학이라는 상아탑의 안온한 울타리를 넘어 겨레와 민족을 위해 나아가 전 세계 여성들을 위해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참여하는 이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난 4년 동안의 모색과 실천 과정을 통해 점차 구체화되어 이제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라는 목표로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준영 회장(성균관대 총장), 서울대 성낙인 총장, 연세대 정갑영 총장, 고려대 김병철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이미경 의원, 새누리당 민병주·박윤옥 의원, 김왕식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등 외빈들이 참석했다. 또한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윤후정 명예총장, 현정은 이화학당 이사(현대그룹 회장), 장상·신인령·이배용 전임 총장 등 교직원과 동창, 주한 외교사절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경희 신임 총장은 이화여대 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템플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교수로 재직해오고 있으며 한국과학기술학회 부회장,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 회장, 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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