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당선은 박근혜-이명박 공동집권의 시작"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9일 7·30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두고 "만일 새누리당을 한번 더 돕게 된다면, 이제 대한민국은 4월 16일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 형식으로 "더 이상 도와줄 수 없다. 새누리당 당 대표까지 1인 시위를 하며 도와달라고 해서 표를 주었지만, 지방 선거가 끝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은 ‘일제 지배가 하나님 뜻’이라는 사람을 총리에 앉혔다. 결국에는 사표까지 낸 총리를 다시 불러 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을 위해 투표해 달라. 대통령이 아니라, 그 어느 정당이 아니라, 여러분의 아이들과, 손자 · 손녀들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투표해 달라"며 "그들이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진짜 변화를 이뤄 낼 후보들에게 투표해 달라"고 투표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최대 격전지 동작(을)의 야권단일후보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며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은 우리 시대 정의의 상징이다. 나경원 후보는 언제나 빛나는 자리, 화려한 자리만을 좇아 왔다. 정치인생의 한 순간도 서민과 약자들의 편에 선 적이 없으며 노회찬과는 정반대"라고 나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이 승리하면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공동집권이라는 악몽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런 노회찬이기에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 정치인들이 모두 달려와, ‘노회찬이 있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전의 드라마는 시작되었다"며 "내일 투표장에서 기호 4번 노회찬을 찍으시고 반드시 야권의 승리 더 나아가 상식과 정의를 승리를 이뤄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