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MBC '뉴스데스크'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MBC '뉴스데스크'

'경찰관 흉기 찔려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후 2시경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윤 모(36)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산경찰서 배방지구대 소속 박 모(46)경사가 얼굴과 목 부위를 찔렸다.

박 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3시 24분께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박 경사는 이날 오후 1시 13분께 "남자 두 명이 싸운다",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박 경사는 현장에서 윤 씨와 이모(34·여)씨 부부 등 3명을 만나 그들로부터 "(윤씨가)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찾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싸움을 벌인 윤 씨를 상대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했다.

윤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0.310%로 나온 것을 확인한 박 경사는 윤 씨의 신원 보고서를 쓰던 중 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갈증이 나 물을 마시고 오겠다"고 말한 뒤 현장을 벗어나 마트에서 칼을 구매해 돌아와 박 경사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윤 씨는 박 경사와 함께 출동한 문 모 경위에게도 칼을 휘두르고 도주하려다 문 경위가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살인 등 혐의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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