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운데),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이수역 앞에서 7.30 동작을 재보선 유세를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 캠프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운데),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이수역 앞에서 7.30 동작을 재보선 유세를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 캠프

7·30 재보궐선거 동작을에 출마한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25일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펼쳤다.

전날 기동민 전 후보 자진 사퇴로 노회찬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노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로 좁혀졌다. 단일화 카드를 꺼낸 야권은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적지인 동작을에서 필승을 다짐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상도역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을 만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기 전 후보와는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부터 사당시장, 이수역, 상도1동 엠코사거리, 다시 흑석시장을 거쳐 이수역에서 저녁 인사까지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이날 오후 이수역 앞 유세에선 천호선 정의당 대표도 유세차량에 올라 노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기 전 후보는 “어제가 세월호 참사 100일이었다. 이번 선거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명확하다”며 “동작에서 나 후보가 당선된다면 박근혜 정권이 국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겠나라며 이번 선거의 1차적 심판대상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다. 야당도 거듭나고 혁신해나가겠다”며 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천 대표는 “노회찬이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이 된다. 노회찬이 떨어지면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되돌아간다”며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웠다. 노 후보는 기 전 후보가 그동안 연구한 공약은 이어받아 추진할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결과를 꼭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왼쪽)가 이수역 앞에서 유세차량 위에 올라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지원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 캠프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후보(왼쪽)가 이수역 앞에서 유세차량 위에 올라 정의당 노회찬 후보의 지원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노회찬 후보 캠프
 노회찬 후보 캠프 수행팀 관계자는 “오늘 노 후보와 기 전 후보 두 분이 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는데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 동작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투표율 1위를 기록할만큼 정치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단일화 사실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며 “단일화를 적극 지지하며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 유세 중 길거리 대로변에서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지지 의사 밝히는 적극적 반응도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세 기간 동안 기 전 후보와 일정을 공유할 것”이라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지원유세에 나서는 것이 쉬운일이 아닐텐데 사심없이 본인 선거처럼 적극적으로 뛰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이날부터 26일까지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거지역 15곳에 설치된 257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사당2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주소 이전을 하지 못한 나 후보는 이번 재보선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