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 2마리 채집
특별한 치료제 없어…“야외활동 자제해야”
충남도 내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2마리를 도내에서 발견, 해당 방역 당국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일본뇌염 발생 동향 파악을 위해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지난 4월부터 논산과 당진, 예산지역에 모기 채집기를 설치, 매주 2회에 걸쳐 분류작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논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660마리 중 작은빨간집 모기 2마리가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할 경우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가운데 평균 30%는 사망하고, 회복이 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거나,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소영 / 여성신문 기자
greensso@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