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경기에서 팀 승리 이끌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올 시즌 후반기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첫 진출한 류현진은 올해 뛰어난 경기를 펼치며 ‘2년 차 징크스’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류현진(27·LA다저스)은 7월 22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후반기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8개, 평균 자책점은 3.39로 낮아졌다. 

류현진의 활약에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후반기 팀을 이끌 주요 선수로 평가했다. 

ESPN은 7월 22일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라는 압도적인 두 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들이 두 달 반 전체를 이끌어갈 수는 없다”며 류현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ESPN은 “다저스는 댄 하렌과 조시 베켓에 대한 기대치가 그리 크지 않다. 또한 이들을 대신할 선발급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가질 입지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8패,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11승5패, 3.39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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