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항공교통학회(ATRS)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 발표
제주공항 2위, 김포공항 5위 랭크
김해공항이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항으로 꼽혔다.
공항운영 전문기업인 한국공항공사는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18일 '공항 생산성 부문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항공교통학회(ATRS;Airport Transport Research Society)의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에서 아시아 지역 상위권을 국내 핵심 거점공항들이 휩쓸었다고 밝혔다. 김해공항은 아시아 지역 1위를 사상 최초로 차지했고, 제주공항은 2위, 김포공항은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포공항은 올해부터 신설된 ‘수익원천 다양화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제주와 김해공항은 올해부터 평가에 포함되었으나 전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상위권 점수를 획득, 아시아 최고 효율 공항 상위권에 랭크됐다.
유럽에서는 코펜하겐공항·취리히공항(대규모), 아테네공항(중소형)이, 북미에서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공항, 오세아니아에서는 시드니공항 등이 대륙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 콜롬보, 일본 간사이, 나고야 공항의 효율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항공교통학회(ATRS)에서 수여하는 공항운영 효율성 평가는 교수·연구원 등 항공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매년 200여개 전세계 공항의 운영관리 효율성을 측정·비교해 선정하는 항공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 “경비과학화·자동탑승환경 구축 등 효율적 시설관리로 노동생산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으며, 공항 운영자로서는 세계 최초로 항행안전장비 개발에 힘써온 결과 공항 운영에서 높은 고정비를 차지하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비용 절감 노력 등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