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달 체리매출 100% 이상 늘어
수박 이어 매출 2위…무관세·환율하락 효과

 

수입과일 체리가 무서운 기세로 여름 과일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과일 동향을 살펴본 결과, 체리가 기존 수입과일 부동의 1위였던 바나나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체리의 매출 신장률은 101.5%로 작년보다 두 배 증가했고, 수입과일 중 매출 구성비는 41.5%로 거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수박과 바나나 매출은 각각 10.9%, 12.4% 줄어들었다. 

체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으로 체리에 물던 기존 24%의 관세가 사라져 가격이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미 FTA 발효 전인 지난 2011년 체리의 매출 비중은 22.1%였다. 

환율 하락 여파도 한 몫했다. 또 올해는 풍작으로 지난해보다 생산량도 20% 가량 늘었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체리가 대중적인 과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1만톤을 넘는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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