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UN 요청으로 5시간 잠정 휴전 중
공중 폭탄으로 18명 가족 전부 사망… 6명은 아이들, 3명은 여성

 

16일 울산대학교 행정본관 앞 로터리에서 무슬림 학생 20여 명이 팔레스타인 공습 항의 반 이스레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6일 울산대학교 행정본관 앞 로터리에서 무슬림 학생 20여 명이 팔레스타인 공습 항의 반 이스레엘 피켓팅을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사상자가 총 194명으로 늘었다. 이중 149명은 아이들, 여성들로 대부분 민간인들이다.

16일(현지시간) UN News Centre에 따르면, 지난 8일 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총 194명으로 부상자 1600여 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이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에 휴전을 요청, 이스라엘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시간 동안 잠정 휴전을 선언했다.

휴전 협상이 이뤄질 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이미 이집트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지난 15일 오전 9시 잠정 휴전했지만 하마스(이스라엘에 저항하는 1987년 창설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로켓 공격을 하자 기다렸다는 듯 반격을 재개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는 교전을 택했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의 대답은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마스는 로켓과 박격포 120발을 발사, 이스라엘군은 오후부터 가자지구를 33차례 공습했다.

사건 발달은 지난 6월 초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정착촌인 웨스트 뱅크 지역에서 이스라엘 소년들이 살해된 사건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이를 하마스의 고의적 범행으로 보고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가자 지구에 대한 공습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반복적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에 자제를 촉구,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점점 민간인 피해가 번지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15일 현재 194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공습으로 사망, 이중 149명은 일반 민간인들이었다. 1300 가구 이상이 대피하기 위해 난민이 됐으며 80여 개의 학교가 붕괴됐다.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공중에서 터뜨린 폭탄으로 한 집에 살고있던 18명의 가족 전부 사망했다. 이중 6명은 아이들이었고 3명은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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