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지휘자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장면. ⓒ에이투비즈
정명훈 지휘자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장면. ⓒ에이투비즈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3대 대성당중 하나인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협연했다. 

올해로 52회를 맞은 '시티 오브 런던 페스티벌' 메인 테마인 '서울 인 더 시티'의 7번째 공연이자 축제 전체 250개 프로그램중 메인 공연으로 기획됐다. 지휘자 정명훈의 협연 공연은 2000여 명의 관객과 영국 문화계 인사들로부터 10여 분에 걸친 기립박수와 '최고의 연주'라는 극찬을 받았다.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강요셉, 베이스 박종민 등 성악가들과 런던 심포니 합창단의 하모니가 세인트 폴 성당을 가득 채웠다.

 

정명훈 지휘자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장면. ⓒ에이투비즈
정명훈 지휘자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장면. ⓒ에이투비즈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아 작곡한 불후의 명작이다. 정명훈 지휘자는 "런던과 서울의 만남, 이런 걸 표현하는데는 이 곡 이상은 없지요"라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시티오브런던페스티벌' 축제 위원장 폴 거진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명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영국과 유럽의 문화계에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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