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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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의 표면 코팅에 포함된 니켈 성분 때문에 어린이가 피부 발진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부설 레이디 어린이병원 피부과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소아과학(Pediatrics)’학술지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자들은 논문을 통해 온몸에 가려움증이 생겨 병원을 찾은 11살 소년의 사례를 보고했다. 이 소년의 피부 발진 증세는 6개월 이상 지속돼 한때 학교에 결석해야 할 정도로 심각했다. 통상적인 치료법이 제대로 듣지 않았다.

치료를 담당한 피부과 전문의는 발진의 원인을 니켈 알러지로 판명했다. 추적 결과 소년의 가족이 2010년 구입한 아이패드의 뒷부분 표면 코팅에 니켈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의 가족은 환자인 어린이가 매일 같이 아이패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아이패드를 사용한 이 소년을 치료한 후 아이패드에 케이스를 씌워 사용토록 했더니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니켈 성분이 포함된 코팅은 노트북 컴퓨터, 휴대전화, 장신구, 안경테, 지퍼 등에 종종 쓰인다. 이 부분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애플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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