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골든볼 ⓒKBS2
메시 골든볼 ⓒKBS2

'메시 골든볼'

메시가 굳은 표정으로 골든볼을 수상했다.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결승전에서 골든볼에 선정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장전 1골을 괴체에게 내주며 준결승에 머물렀고 메시는 시상식 내내 우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경기 후 메시는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대회를 마무리하게 돼 슬프다"면서 "연장전 마지막 몇 분을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 너무 실망스럽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골든볼을 받은 것은 소용없다. 오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했다. 이렇게 패배하게 돼 아프다"고 어두운 표정으로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독일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슈바인슈타이거는 "골든볼이 메시에게 돌아간 건 이해할 수 없다. 축하할 일이지만 결과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메시는 최근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며 메시 골든볼 선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의 토마스 뮐러,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등도 충분히 골든볼을 받을 만한 활약을 했다. 이 중에 수상자가 나왔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볼의 주인공이 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자신의 월드컵 징크스를 지웠으며,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는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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