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이 추천하는 CEO·직장인·부모·자녀 분야별 도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쉼을 얻을 수 있는 여름휴가가 돌아왔다. 휴가지에서 읽을 책을 골라 가방에 넣고 떠나는 상상은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방콕’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독서 삼매경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바캉스일 터. 마음과 몸을 풍요롭게 할 여름휴가 추천 도서를 꼽아봤다.

 

 CEO, 책에서 미래를 보다

통찰력을 갖고 시대 흐름을 읽어내야 하는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책은 최고의 스승이다. 중국 CCTV 다큐 제작팀이 기업의 탄생과 발전의 역사를 조망한 10부작 다큐멘터리를 담은 ‘기업의 시대’(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다산북스)는 기업 흥망성쇠의 순간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이밖에 △안티프래질(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와이즈베리) △다윗과 골리앗(말콤 글래드웰, 21세기북스) △더 인터뷰(조선일보 위클리비즈팀, 21세기북스) △감정수업(강신주, 민음사) △생명이 자본이다(이어령, 마로니에북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2,3(유홍준, 창비) 등도 있다.

 

 ‘느리게 더 느리게’ 직장인이여 행복을 찾자

‘당신의 출근길은 행복한가요’(김희정, 소담출판사)에는 매일 아침 기분 좋은 출근을 하는 13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여행작가부터 우리 떡 연구가까지. 이들을 설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른 채 가슴속에 사표를 품고 아직도 방황하는 직장인들에게 중국 베이징대 출신의 선현들은 ‘느리게 더 느리게’(츠샤오촨, 다연)의 철학을 말한다. △행복의 기원 △모든 것은 빛난다(휴버트 드레이퍼스·숀 켈리, 사월의 책) △행복의 비밀(조지 베일런트, 21세기북스) △뒤늦게 발동 걸린 인생들의 이야기(김덕영, 다큐스토리)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카트린 드 실기, 따비) △나는 클림트를 보면 베토벤이 들린다(권순훤, 썸앤파커스) △세상의 끝에서 세상을 말하다(이충렬 외 8인, 21세기북스) 등 꿈과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을 가까이에 두자.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

미술관에 간 아이는 모나리자를 보고 이런 질문을 할 것이다. “모나리자 머리숱이 별로 없어 보여요.” 이 상황에서 부모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까. ‘엄마의 미술관’(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휴머니스트)은 부모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을 읽어주는 법에 대해 일러준다. 올여름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간다면 미리 읽고 가길. △아빠를 키우는 아이(박찬희, 소나무)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강금주, 북클라우드) △아버지의 성: 아빠가 된 남자를 탐구하다(EBS ‘아버지의 성’제작팀, 베가북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서천석, 창비) △엄마도 힘들어(문경보, 메디치미디어) △엄마랑 아이랑 제주에서 한 달(이연희, 미디어윌) △엄마는 산티아고(원대한 , 황금시간) △기억을 잃어버린 앨리스를 부탁해(리안 모리아티, 마시멜로)

 

 평화부터 입시 경쟁까지 유아·청소년 추천 도서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다자인)는 국내 1호 평화학 박사인 정주진씨가 청소년을 위해 쓴 평화학 교과서다. 전쟁, 가난, 무책임한 소비, 차별 등 크게 네 가지 폭력에 대해 다루며 평화와 폭력에 대해 알려준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자신의 장점을 찾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알려주는 ‘나는 내가 참 예뻐’(박혜숙 글, 윤희동 그림, 위즈덤하우스)를 추천한다. 외모 콤플렉스에 빠진 장미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한영미 글, 김다정 그림, 살림어린이-초등학교 고학년용)는 입시 과열 경쟁에 내몰린 주인공 ‘미아’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을 돕는 동화다. 2013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 주인공 오랑이의 유치원 생활기를 담은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주니어김영사)는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읽히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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