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를 받았다.
정희선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정동 영국대사관저에서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를 받았다. ⓒ뉴시스.여성신문

정희선 국제법과학회장이 한국 여성 최초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다.

정 회장은 1990년대 초 영국 외무부에서 제공하는 ‘셰브닝 장학금’으로 킹스칼리지에서 박사후과정을 밟으며 영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 최초의 여성 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국제법독성학회 차기 회장으로도 예정돼 있다.

영국 정부는 “정 회장은 한국과 영국 과학수사 분야 교류를 위해 한·영 법과학 심포지엄을 추진해 양국의 법과학 분야 발전 및 이해 향상에 기여했고, 영국 외무성 장학금 수혜자 동문회 회장으로 회원들 간 친목과 협력을 도모해 양국의 우정을 공고히 한 공로가 크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CBE는 영국 여왕이 외국인에게 주는 기사작위 다음으로 높은 훈장으로, 한국인 중에는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 왕상은 협성해운회장, 박진 한영협회장 등이 받았다. 

훈장은 9일 성루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저에서 영국 여왕을 대신해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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