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권선, 정미경-백혜련-윤경선 등 여성 후보간 경쟁
15곳 재보궐 선거 지역 중 4곳만 여성 후보자 나와

 

이번 7·30 재보궐 선거에 나선 여성 후보는 총 9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총 55명 후보 등록자 중 여성 후보는 9명, 남성 후보는 46명이었다. 이들은 오는 17일 선거일이 개시되면 30일 투표당일 전까지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재보궐 선거가 펼쳐지는 곳은 총 15곳으로 서울 동작을과 경기도 수원 3곳, 평택을, 김포까지 수도권 6곳, 충청권 3곳과 영남 2곳, 호남 4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이중 여성 후보가 있는 곳은 서울, 광주, 경기(수원 을병)지역 네 곳뿐이다.

서울 유일한 재보궐 지역인 동작을의 여성 후보는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자 서울시장 후보였던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인 유선희 후보이다.

남성 후보 3명은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 노동당 전 진보신당 부대표 김종철 후보이다.

광주 광산을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 정의당 문정은 후보 등 여성 후보는 2명이다. 남성 후보 3명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송환기 후보, 통합진보당 사무총장인 장원섭 후보, 무소속 양청석 후보가 있다.

경기도는 여성 후보가 5명으로 많은 편이다. 수원시 권선(을)은 새누리당은 전 국회의원 정미경 후보를, 새정치는 검사 출신 백혜련 후보를 내세웠다. 이들은 모두 고려대, 검사 출신이다. 수원시 시의원이었던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도 나선 상태다. 현재 총 4명의 후보자 중 정의당 박석종 후보를 제외하고 3명이 여성이라 여성들간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수원시 팔달(병)은 진보 정당들이 여성 후보를 배출했다. 이 지역 당협위원장인 통합진보당 임미숙 후보와 정의당 부대변인 겸 부대표인 이정미 후보다. 새누리당은 검사출신 김용남 후보를, 새정치는 전 경기지사이자 당대표였던 손학규 후보를 내놨다. 무소속 강방원, 이계종 후보까지 총 후보자가 6명이다.

이밖에 여성 후보가 없는 부산 해운대기장갑은 이 지역 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 새정치는 부대변인 출신 윤준호 후보가 출마했다. 대전 대덕은 새누리당은 전 대덕구청장인 정용기 후보, 새정치는 청와대 행정관출신인 박영순 후보가 출마했다. 울산 남구는 새누리당에서 전 울산 시장 박맹우 후보를 냈으며, 무소속 송철호 후보가 나선 상태다.

수원시 영통(정)은 새누리당이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자 대통령 실장이었던 임태희 후보를, 새정치는 전 MBC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박광온 후보를 내세웠으며, 통합진보당은 김식 후보, 정의당은 현 대표인 천호선 후보, 노동당은 부대표인 정진우 후보가 나섰다.

경기 평택시는 새누리당이 이한동 총리 비서였으며 보좌관 출신 유의동 후보를, 새정치는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전직 국회의원 정장선 후보를, 진보정당 지지를 받고있는 쌍용차노조 지부장인 김득중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섰다. 경기 김포시엔 새누리당은 당협위원장 홍철호 후보를, 새정치는 경남지사였던 김두관 후보를, 정의당은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성현 후보를 내세웠으며, 무소속으로 고의진, 이재포 후보가 나왔다.

충북 충주시에는 새누리당이 전임 충주시장 이종배 후보를, 새정치도 전임 충주시장 한창희 후보를, 통합진보당은 충주인권센터 대표인 김종현 후보를 냈다. 충남 서산·태안은 새누리당이 검사 출신 김제식 후보를, 새정치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 선대위 대변인 조한기 후보, 무소속으로 13대 국회의원이었던 박태권 후보가 나왔다.

광주를 제외하고 호남 3개 지역구에 나선 후보자 10명 모두 남성이다. 여야는 단 한명도 여성을 공천하지 않았다.

전남 순천·곡성에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이정현 후보를, 새정치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자 전직 국회의원인 서갑원 후보를, 통합진보당은 이성수 후보를 내세웠으며, 무소속에 김동철, 구희승 후보가 나왔다. 전남 나주·화순에는 새누리당에서 김종우 후보를, 새정치는 전 나주시장인 신정훈 후보를, 무소속으로 강백수 후보가 나왔다.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는 새누리당이 이중효 후보를, 새정치는 전남 행정부지사였던 이개호 후보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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