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권역별 센터 문열어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 제공

 

서울시가 출산·육아 휴직으로 결원이 발생하는 기업에 맞춤형 대체인력을 연계하는 전담 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3월 시가 발표한 여성일자리종합계획의 일환이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출산·육아휴직 사용 활성화를 통해 일·가정 양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시는 이 같은 취지로 ‘서울시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를 5개 권역별로 설치해 지난 6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대체인력 일자리를 경력의 징검다리로 활용하는 가운데 직무감각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고, 여성 근로자는 눈치보지 않고 출산·육아휴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대체인력을 적시에 채용해 노동력 수급안정성을 확보해줘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센터는 대체인력 근무를 원하는 여성이 센터에 신청하면 직무 경험을 검증한 후 심층취업상담, 단기집중 직무훈련을 거쳐 취업을 연계하고, 사후관리와 재취업연계까지 6단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직무경험검증은 취업희망직무의 근무경험, 직업교육 훈련경험, 자격보유 등을 확인한다.

기업은 휴직자 발생 한두 달 전에 대체인력 사용예약을 하면, 센터에서 사전 직무 교육을 받은 여성인력을 적시에 채용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시는 대체인력으로 일하고 싶은 여성과 여성 대체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신청을 상시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올해 보육교사 특화직무 대체인력풀 200명 시범운영을 통해 직무역량 검증 및 취업 성공률을 제고하고, 연차별로 특화직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는 경력단절 여성, 재직여성, 대체인력 채용희망기업 모두를 위한 여성일자리 종합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눈치 안보고 맘 편히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은 물론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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