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독일전, 마라도나 ⓒ트위터
브라질-독일전, 마라도나 ⓒ트위터

'브라질 독일'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브라질의 대패를 조롱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의 필리포 리치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마라도나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마라도나는 손가락 7개를 세워 보이고 있다. 이는 7대1로 끝난 독일-브라질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굴욕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에 마라도나는 ‘베네수엘라 TV’에 축구 전문가로 출연해 “토너먼트에서 브라질의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브라질은 미드필드 진영에 아무도 없었다. 단테와 다비드 루이스는 전혀 함께 수비를 하지 못했다”라고 브라질의 경기 운영을 혹평했다.

이어 그는 “가장 심각했던 점은 브라질이 계속해서 긴 패스만 넣었던 것이다. 독일이 브라질을 가지고 놀았다”며 “6대1이 됐을 때 난 이미 포기했다. (테니스에 비유하며) 한 세트가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라고 비꼬았다.

마라도나는 이 방송에서 아르헨티나 팬들이 부르는 노래를 부르며 브라질의 패배를 조롱하기도 했다.

한편 마라도나의 조국인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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