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YWCA, 경력단절여성 설문조사 발표
대전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 대부분은 결혼과 임신 등을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 4일 대전YWCA 4층 강당에서 포럼을 열고, 대전 지역 경력단절 여성 2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재취업과 경제활동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9%(235명)가 과거 직장 생활 경험이 있으며, 64%(169명)가 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의 27.3%(72명)는 결혼·임신·출산으로 인해 경력단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업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임신·출산·육아 때문이라는 답변이 37.5%(99명)로 가장 많았고, 근무여건 때문이라는 응답도 21.6%(57명)로 조사됐다. 자녀출산 후 재취업 장애요인에 대한 질문에는 26.1%(69명)가 자녀보육과 양육이을 꼽았고, 자신감 부족, 학력 및 능력 부족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강은혜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경력단절여성들이 자신감을 갖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가정과 사회의 지지와 현실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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