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오늘 소서’ ‘태풍 너구리 경로’ …

오늘(7일)은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24절기의 11번째인 ‘소서(小署)’다. 

소서는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소서 무렵에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른다. 이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기상청은 이날 “중부 지방은 구름이 많고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8호 태풍 너구리의 이동경로
8호 태풍 '너구리'의 이동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소서와 함께 발생한 8호 태풍 '너구리'의 경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호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어 우리나라 날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태풍 너구리 경로는 오는 8일 밤 9시쯤에 최대풍속 시속 194km의 강한 태풍으로 커지면서 서귀포 남쪽 약 580km 부근에 이른다고 예측된다. 기상청은 오는 9일 밤 9시에는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해진 채 서귀포 동남동쪽 280km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의 영향으로 8일 밤부터 10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그 밖의 일부 해안에서 강풍이 예상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한편 24절기는 우리 선조들이 계절을 구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6개씩 있다. 그 중 ‘소서’는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더위의 시작이다. 연중 낮이 가장 긴 시기인 ‘하지(夏至)’와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인 ‘대서(大暑)’사이에 있다. 이 무렵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여서 자두, 호박 등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며, 밀과 보리도 이때부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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