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16개국 500여 명 선수단 참가… 14일까지 열전
한국, 개막전서 72-61로 멕시코에 승리

 

멕시코와 가진 개막전 모습. 우리나라 대표팀은 72대 61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
멕시코와 가진 개막전 모습. 우리나라 대표팀은 72대 61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 휠체어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가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개국 500여 명 선수단이 참가했다. 

김장실 대회 조직위원장(새누리당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휠체어를 신체의 일부처럼 자유자재로 다루며 공을 던지는 이 다이내믹한 경기를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휠체어 농구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휠체어농구의 저변이 확대되고 장애인 스포츠 한류를 열어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선수단 모습.
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대한민국 선수단 모습.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여러분”을 외친 세계휠체어농구연맹(IWBF) 모린 오차드 회장은 대회사에서 “1998년부터 남자와 여자 경기를 동시에 같은 도시에서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다른 도시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는 금메달을 따기 위한 경기가 아니다. 이 기회를 통해 여러 친구들을 사귀고, 다른 나라 선수들의 국가를 배우고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우리 시를 찾아주신 여러분들을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젊은이들의 도전정신과 흘린 땀이 우리의 가슴속을 감동으로 적셔줄 것이다. 이번 대회가 휠체어농구의 발전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비장애인과의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을 허무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마무리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16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5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세계선수권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16개국 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개막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14일까지 열흘간 삼산월드체육관과 송림체육관에서 총 64경기가 열린다. 영국과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함께 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8강 진출이 목표다. 

개막식에 이어 열린 개막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72-61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