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젤리슈즈부터 스마트폰 방수팩까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다. 올여름은 특히 대기 불안정으로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장마철을 대비한 실용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모아봤다.
장마철 필수품 ‘레인부츠’
장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은 레인 부츠다. 올여름은 무릎까지 오는 롱 레인부츠보다는 발목까지 오는 쇼트 레인부츠가 강세다. 쇼트 레인부츠는 신고 벗기 편해 부담이 없다. 지난해에는 강렬한 원색의 레인부츠가 인기였다면 올해는 레이스 장식, 꽃무늬 패턴 등 디자인이 가미된 레인부츠가 인기다.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화려한 액세서리나 장식이 들어간 옷보다는 가볍고 단순한 아이템과 매치하자. 레인부츠 자체가 포인트라 눈에 띄는 아이템이 많으면 오히려 과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인부츠는 벗은 직후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닦아야 한다. 뜨거운 바람을 쐬거나 햇볕에 말리면 뒤틀릴 위험이 있어 그늘에 말려야 한다.
실용성 만점, 기분까지 업…‘젤리슈즈’
레인부츠가 답답하다면 젤리슈즈를 추천한다. 젤리슈즈는 가벼운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만들어져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물에 젖더라도 땀이 차지 않아 부담없이 신을 수 있다. 비가 오지 않아도 평상시 외출용은 물론 바캉스 등 여행에도 유용하다. 실제 G마켓에서는 최근 1주일간 샌들형 젤리슈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또 최근에는 젤리 슬립 온, 웨지 젤리힐, 젤리 하이힐 등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시돼 오피스 룩에도 착용할 수 있다.
가방에 쏙, 단점까지 가려주는 ‘레인코트’
변덕스러운 장마철에 가방 속에 간편하게 넣어 다닐 수 있는 레인코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레인코트 역시 최근에는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패턴이 가미돼 포인트 스타일링 연출에도 제격이다. 그러나 패턴이나 디테일 없이 전체적으로 노란색의 레인코트는 자칫 ‘우비 소녀’를 연상케 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우비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고 서늘한 곳에서 말리면 된다.
갑작스러운 비에도 소지품 걱정 NO… ‘방수가방·방수팩’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가방은 물론 안에 있던 소지품까지 젖어본 경험이 있다면 방수 가방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백팩, 숄더백, 크로스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다. 그러나 제법 무게가 있는 제품이 있어 직접 들어보고 사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를 보관하는 방수팩도 장마철 장만해두면 유용하다. 방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있지만, 물 웅덩이에 빠뜨렸다면 속수무책이다. 방수팩을 구입하면 이러한 걱정이 필요 없다. 또 최근에 나온 방수팩은 안에서 모든 기기의 터치 구현이나 슬라이드, 통화가 가능하다.
장마철 아이템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11번가에서는 장마철을 대비해 ‘장마 완벽 대비 기획전’을 열고 쇼트 레인부츠와 아쿠아 슈즈, 우산 등 장마철에 필요한 패션 잡화 제품을 최대 47% 저렴하게 판매한다. 11번가에서 단독 론칭한 PB 레인부츠인 ‘잭앤질(JACK&JILL) 화이트라벨’은 3만9800원에 내놨다. 이밖에 ‘싱글 쇼트 레인부츠’ 1만7900원, ‘글리터 레인부츠’ 2만2900원, ‘젤리슈즈’ 9800원, ‘3단 자동 우산’ 8900원 등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9일까지 캔디팝 3단 접이식 우산과 장우산을 약 30% 할인해 9900원에 균일가로 판매한다. 플로렌스&프레드 장화는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0일까지 8층 매장에서 ‘Rainy Day 패션 제안전’을 열고 레인부츠와 레인코트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에이글 ‘레인부츠’ 13만원, 빈폴아웃도어 ‘레인코트’ 5만8800원, 크록스 아동 ‘레인부츠’ 5만9900원 등이다. 목동점에서는 13일까지 2층 행사장에서 프랑스 명품 우산 브랜드 ‘쉘부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