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13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토목건설 중심으로 건설업은 감소했으나 기상여건이 양호해 작황 호조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고 석탄, 철광석 등 광물자원 생산을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은 양돈, 가금 등 축산업 생산이 줄었으나 적절한 병충해 방제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및 철광석 증산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제조업은 경공업의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중화학공업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경공업은 식료품, 섬유의복 및 신발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1.4%, 중화학공업은 석유 및 석탄 등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1.0%,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전년대비 1.0% 감소했고, 건물건설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토목건설은 도로포장 등이 줄면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이 부진했으나 정부서비스, 운수 및 통신 등이 늘어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2013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8조원으로 한국의 43분의 1 수준이고, 1인당국민총소득(GNI)은 137.9만원으로 한국의 21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3.4억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8.1억달러)보다 5.3억 달러 확대됐고, 수출은 32.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수입도 41.3억달러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