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대부분 안전수칙 불이행, 심각한 안전불감증
소방방재청, 7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발표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원마운트 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원마운트 워터파크를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소방방재청은 과거 재난상황을 분석해 7월에는 호우, 태풍, 낙뢰 등으로 인한 풍수해와 물놀이 안전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니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7월에 발생한 자연재난은 총 35회로, 주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많았으며 태풍 피해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장마철 집중호우가 31건, 이로 인한 사망·실종 172명, 재산피해는 2조9374억 원에 달했고, 태풍은 3건으로 사망 1명, 재산피해 41억 원이 발생했다. 낙뢰 피해는 총 38건으로 사망 1명, 부상 4명, 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2006년 7월 9일부터 29일 기간동안 제3호 태풍 '에위니아'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사망·실종 62명, 이재민 1087세대, 1조8344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최근 5년(2008~2012년)간 7월에 발생한 사회재난은 12만2006건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로 사망 82명, 감전사고로 사망 54명, 전기화재로 사망 9명, 124억 원의 재산피해 발생했고, 붕괴사고 218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사망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52.5%)이 대부분이며, 감전사고 원인은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전기공사·보수와 부주의(42.6%)로 나타났다. 또한, 전기화재는 7월 평균 2786건이 발생했는데, 에어컨·선풍기 등 냉방기구의 과다사용과 부주의가(67.4%) 원인이었으며, 붕괴사고는 공사장(30%)과 주거용 건물(26.4%)에서 많이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7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통보해 7월에 많이 발생하는 호우·태풍·낙뢰·폭염과 같은 자연재난과 물놀이·감전·붕괴사고 등 사회재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고,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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