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9일째인 24일 오전 임시휴교 후 첫 등교를 시작한 경기 안산단원고 3학년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단원고 정문에는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이 묶여 있다.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 http://lensbyluca.com/withdrawal/message/board gabapentin withdrawal message board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세월호 침몰 9일째인 24일 오전 임시휴교 후 첫 등교를 시작한 경기 안산단원고 3학년생들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단원고 정문에는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이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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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여성신문

‘단원고 생존 학생 부탁의 글’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작성한 ‘부탁의 글’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22일 ‘우리는 단원고 2학년 학생입니다’ 라는 제목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게재된 이 글은 원래의 평범했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학생들의 호소가 담겨있다.

세월호에 살아 돌아온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사고가 일어난 지 2달이 넘은 지금 사람들은 이제 우리가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직도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친구들을 생각할 때마다 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모든 일들이 죄짓는 일 같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들은 “요즘 여러 감정들이 한 번에 튀어나올 때가 많다. 눈물을 쏟다가도 배를 잡고 웃을 때도 있고 갑자기 우울해졌다가도 금방 웃기도 한다”면서 “혹시 거리에서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우리를 보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 정말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달라.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경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들은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가도 불쌍하게 쳐다보는 시선들, 기자들, 어디를 가든 집중되는 사람들의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다”며 ‘우리가 학교에 돌아갈 때 두려운 것들’이라는 항목을 함께 게재했다.

오는 25일 학교로 복귀하는 생존 학생들은 ‘우리가 학교에 돌아갈 때 두려운 것들’ 항목에 “내가 단원고 2학년 학생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주는 것들이 싫어요.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자꾸 숨게 돼요”, “등하교할 때나 동네에 있을 때 사람들이 단원고 2학년 학생이라고 아는 척하는 것이 너무 싫어요. 도망가고 싶어요”, “기자들이 주변에 없었으면 좋겠어요. 단원고를 기자출입금지구역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평소처럼 대해 주세요. 부담스럽게 하지 말아주세요” 등 솔직한 심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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