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무승부’, ‘일본 그리스’
일본 축구대표팀이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20일 오전 7시(한국시각) 일본은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두나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그리스와의 경기를 가졌다.
이날 일본과 그리스는 팽팽한 줄다리기 끝에 0:0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초반 일본은 78%라는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그리스를 따돌렸다. 여기에 전반 38분 그리스 주장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해 승리의 기운이 감도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는 무승부였다. 그리스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수비벽을 쌓아 일본을 압박했다. 결국 일본은 그리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로써 일본과 그리스는 나란히 1무 1패를 기록, C조의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 경기로 일본열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브라질 가서 승리를 얻으라고 했더니 평가전을 하고 있다”며 “헛된 4년이었다. 실망스러운 월드컵”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은 대책이고 뭐고 없다. 훨씬 큰 상대에게 크로스만 퍼붓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며 질타했다.
허수정 여성신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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