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스틸컷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 스틸컷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gabapentin generic for what
cialis coupon free cialis trial coupon
dosage for cialis site cialis prescription dosage
ⓒKT&G 상상마당 제공

영화 ‘이것이 우리의 끝이다’는 도시 변두리의 한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9명의 편의점 알바생들을 등장시켜 옴니버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들은 취업준비생, 탈북여성, 고등학교 자퇴생, 동성애자 등 대한민국 사회에서 을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영화는 초침이 돌아가는 하얀 시계를 보여주며 시작된다. 시간흐름에 따라 전해지는 알바생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마치 편의점에 진열된 상품같다. 편의점 알바생들은 괴팍한 점주의 눈치를 보며 영어공부를 하기도 하고 몰래 음악연습을 하기도 한다. 알바를 하다보면 젊잖게 계산을 하고 나가는 손님들도 있지만 알바생들은 소위 ‘개진상’의 손님들을 상대하며 고달픈 하루를 보낸다.

9명의 알바생 중 수희는 탈북여성이다. 수희는 신용불량자인 남자 손님에게 성희롱을 당한다. 그가 달아놓은 외상값은 수희의 돈으로 감당한다. 손님은 성희롱 뿐만 아니라 수희가 북에서 왔다는 이유로 도를 지나친 차별발언도 한다. 어느날 수희는 결국 설움을 터트리며 소리친다. “당신 돈 있어? 돈 없으면 꺼져. 내가 돈 아니면 뭣 때문에 당신 앞에 이러고 있는데. 서울 촌놈도 아니고. 그게 내가 여기서 배운 룰이니까”

생활고와 빚에 찌든 점주는 알바생들에게 악덕 사장으로 통한다. 하지만 알바생들에게 ‘갑’인 악덕 사장도 알고보면 본사에는 ‘을’이다. 본사로부터 지적 전화를 받은 사장은 알바생 민희를 자른다. 민희는 20대의 패기로 “사장님, 열심히 일한 사람 이렇게 뒤통수 치면 아무도 사장님이랑 일 못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름과 은행계좌번호를 적은 포스트잇을 계산대에 붙여놓고 캔맥주를 딴다. 민희는 “저 지금 짤렸어요. 당장 문 닫고 나가래요” 맥주 한 캔을 원샷으로 마시고 후련한 듯 얘기한다.

영화에서는 편의점이란 작은 공간이 갑을관계가 있는 하나의 사회로 비춰진다. 알바생과 점주, 점주와 본사의 관계가 돈으로 얽힌 자본주의의 사슬 관계를 묵직하게 전달한다. 결국, 편의점은 점주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문이 닫힌다. 이것이 이 영화의 끝이다.

6월 26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07분. 

sumatriptan patch http://sumatriptannow.com/patch sumatriptan patch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