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 등록, 기업부설연구소장으로 승진 등 성과
생물정보와 신선식품 유통기술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는 시크제네시스(주)에 채용된 김리안씨는 입사 후 사내 연구개발팀의 정기적인 세미나 및 논문 미팅 등을 통해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미국 개별국 특허 등록(식품의 저장성 향상을 위한 보존 장치)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재 김씨는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소장으로 승진해 이 회사의 모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WISET)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중소벤처기업에 취업 기회를 제공한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WISET 아카데미 회의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 연구능력 제고를 위한 여성과학전문인력 지원사업’ 수혜자 간담회에서 지원을 받은 여성 과학자들의 성과가 발표됐다.
WISET은 미취업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중소벤처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고급 연구인력을 제공하기 위해 산업자원통상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이 사업을 실시했다. 여성과학기술인들에게 중소벤처기업 R&D(연구개발) 분야 일자리를 연계해주고 이들이 우수한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과제관리, 직무역량 강화 등 관련 교육을 지원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 9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이 9개 중소벤처기업부설연구소에서 R&D 연구개발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9개월간 과제 등록·신청 24건, 특허 등록·출원 4건, 국내외 논문 발표 5건이라는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냈다.
실제 유전자검사와 유전자감식을 주 사업으로 하는 ㈜다우진유전자연구소에 취업한 정재희씨는 식물 식료품 종 판별 마커 20개와 동물 종판별 마커 10개 개발, 종식별 다증 증폭 키트개발 등 다수의 연구개발 성과를 달성했다. 또 이 연구 결과를 사업화로 연계시켜 ‘미아방지 정보수집 키트’를 특허출원 하는 실적을 올려 기업 최고경영자의 높은 신뢰 속에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WISET 측은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력들이 연구․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02-6411-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