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가 진행되면서 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신예들의 활약은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 736명의 선수들 가운데 활약이 기대되는 ‘영 플레이어’를 꼽아봤다.
손흥민(21·FW·한국)
미국과 유럽의 다수 매체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월드컵 데뷔전인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3개의 슈팅을 기록,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베르나르드(22·MF·브라질)
164㎝ 단신으로 작은 키에서 나오는 가속력이 엄청난 선수. 어린 나이임에도 A매치 출전 경험이 풍부하다. 현재 샤흐타르 도네츠크라는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빅리그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막전인 13일 크로아티아전과 18일 멕시코전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아드낭 야누자이(19·벨기에·MF)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이끌어갈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벨기에뿐 아니라 세르비아, 알바니아, 코소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데려가기 위해 신경전을 펼쳤다. 1995년 벨기에 출생으로 코소보계 아버지와 알바니아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라힘 스털링(20·MF·영국)
월드컵 첫 무대였던 15일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스털링-루니-스터리지로 연결되는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주목받았다.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경기 초반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영국 언론은 경기 후 그에게 “위치 선택, 드리블, 속도 등 모든 면에서 빼어났다”고 호평했다.
마리오 괴체(22·MF·독일)
강력한 슈팅력과 패스력, 높은 전술 이해도 등을 두루 갖춘 독일의 유망주. 바이에르 뮌헨에서 뛰고 있다. 8살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구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유스팀에 입단해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17일 G조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선제골로 연결된 패널티킥을 얻어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줄리언 그린(19·MF·미국)
마리오 괴체와 함께 바이에르 뮌휀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까지 독일 19세 이하(U-19)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뒤 미국으로 귀화해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을 비롯 네이마르(22·브라질), 폴 포그바(21·프랑스) 등과 함께 영국 ‘데일리메일’이 선정한 브라질 월드컵을 밝게 빛낼 10명의 영 플레이어에 들었다.
조엘 캠벨(21·FW·코스타리카)
15일 D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FIFA 선정 우루과이전 최우수 선수(MOM)에 올랐다. 자국 언론은 “우루과이전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라며 조엘 캠벨을 치켜세웠다.
세르주 오리에(22·DF·코트디부아르)
15일 C조 첫 경기 일본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팀 공격에 활력을 더했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뛰고 있으며 영국 아스널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23·MF·콜롬비아)
15일 C조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조국의 16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이끌었다. 콜롬비아는 그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그는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2·DF·스위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스위스가 2-1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한 두 골은 모두 그의 왼발에서 나왔다. 9215m를 뛰면서 39개의 패스를 연결했고, 6번이나 상대의 공을 탈취했다. 또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