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부산 해운대구 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사표
35년 경제 분야서 잔뼈 굵은 ‘경제통’
기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등 공약
7·30 부산 해운대·기장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 내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번 재보선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허범도(64) 전 부산시 정무특보를 만나 출마 배경과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허 예비후보는 산업자원부 사무관, 과장을 거치며 중소기업 정책을 담당하고, 부산중소기업 청장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현재 부산대 산학협력단 석좌교수로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침체에 빠진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실물경제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높은 실업률과 부도율, 인재들의 역외 유출 등 위기에 빠진 부산을 살리는 구원투수가 되겠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일자리 20만 개 창출을 공약 1순위로 내세웠는데,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경제통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서 당선자와는 상호 보완 관계로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후보와 비교했을 때 최대 강점으로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까지 부산에서 나온 부산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정치를 위해 부산에 올 수 있지만, 부산에 대한 애정은 오랜 기간 부산에 살지 않으면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산업자원부에서 35년간 근무하며 1일 1사 공장 방문을 통해 총 2000여 곳의 기업 현장을 둘러봤다. 이런 경험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추진 과제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고용창출, 부산의 균형발전,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등을 꼽았다.
허 예비후보는 부산의 주요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대해서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비즈니스맨들이 24시간 편하게 오갈 수 있어 부산이 국제도시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MICE) 도시 4위로 올라선 부산이 해운대의 관광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애니메이션, 영상, 전시·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 공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전략 공천설도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중앙당이 민의를 잘 살펴서 합당한 결정을 하길 바란다”면서 “공천 경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유권자들을 향해 “40년간 공직, 국회, 지방정부, 대학 등에서 쌓아온 경험과 중앙 인맥을 활용해 부산이 전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제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전했다.